(종로구) 곤충사육이야기 “신비롭고 경이로운 엄마장순이의 산란”
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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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
조회 1,136
2019년 7월 말 엄마 장순이가 산란을 하고 있다. 나는 장수풍뎅이를 여러 번 키워 보았지만 종로사무실 현장에서 이런 산란장면을 곤충회원과 함께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은 참으로 놀랍고 고마울 뿐 이다. 그때 작은 보석보다 찬란한 알을 낳게 위하여 산란관을 밖으로 내밀면서 부들부들 떨며 작은 소리를 내면서 온 힘을 다하는 엄마 장순이의 모습이 애처롭다. 엄마 장순이는 약 5-6분 동안 고통과 인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알 하나를 낳기 위해 엄마 장풍이는 온 힘을 다하는 순간 태양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알 하나가 쏘옥 나왔다. 얼른 엄마 장순이는 뒷다리로 알이 안전한 상태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깊이 묻어주는 그 광경이 마치 먼 바다에서 혜엄 온 큰 바다거북이가 백사장에서 알을 낳고 묻어주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지켜보는 우리에게 엄마 장풍의 그 자태는 너무 맑고 초롱한 별처럼 경이롭고 자랑스러운 존재이다. ‘장순이는 아주 훌륭한 특별한 엄마예요.’ 그 무서운 “누디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스스로 살아남아 아빠 장풍이와 결혼하였고 행복한 신혼생활과 삶을 이어가면서 자신들의 종족보존을 위해 자신의 분신을 낳은 것이다. 우리에게는 참으로 감격스럽고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애잔한 미소가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지요. ‘참으로 고맙습니다.’ 본 사진과 영상은 저작권이 있음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