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초보든 고수든 도시농부라면
모두가 심고 또 쑥쑥 자라는 모습에 가슴뭉클한 채소,
바로 상추지요.
그 뿐인가요? 상추는 야들야들한 외모에 비해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이 아주 많답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철분과 아미노산도 풍부하고요,
특히 상추를 똑 뜯었을 때 나오는 우윳빛 즙인
'락투카리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불면증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조합이
상추에 삼겹살이지요?
싱싱한 상추에 잘 구운 삼겹살을 듬뿍 올리면
끝도 없이 들어가는 그 맛에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상추는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억제해 주어
피를 맑게 유지해 준답니다.
이렇듯 착한 채소 상추를 우리 조상들도 많이 드셨지요.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상추로 시루떡을 해먹었다지요.
지방마다 대표적인 전통떡이 있는데
상추떡은 서울의 지방떡이랍니다.
그럼, 상추떡은 어떻게 만드냐고요?
저희 투팜에서는
올해 서울시민분 가족들과 함께
'밭짓고 떡짓고 낭만짓고'
가족힐링 텃밭학교라는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가족들과 함께 디자인한 우리가족텃밭에
키우고 싶은 채소들을 심고 가꾸며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들을 이용한
우리 전통떡을 만나보고 있답니다.
주제 3.
지켜봐
현실 바라보기
상추떡
텃밭에 상추를 심는 것부터 시작하여
싱싱하게 잘 자란 상추를 수확하여
상추떡을 만드는 과정까지 ~~
세 번째 만남에서 신기한 상추떡을 만들려고
삼삼오오 가족분들이 자리를 잡고 앉으셨어요.
투팜 강사분들도 모두 모였구요,
오늘의 떡 선생님의 설명이 시작됩니다.
먼저, 시중에서 파는 멥쌀 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손으로 물을 흩뿌려가며 물주기를 합니다.
물을 머금은 가루를 손으로 포슬포슬 비벼서
중간체에 한 번 내립니다.
체에서 내려진 가루를 손으로 살짝 쥐어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톡톡 던져보았을 때
모양이 부서지지 않으면 다시 체에 내리고,
모양이 부서지면 수분부족이니
물주기를 조금 더 한 후 다시 던지기 테스트,
통과하면 체에 내립니다.
그런 다음 기호에 따라 설탕을 섞고요,
떡 시루에 쌀가루와 상추를 켜켜이 얹어 찌면 됩니다.
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툭툭 뜯어서 사용하구요.
쌀가루와 상추를 함께 버무려서 해도 됩니다.
떡보다는 빵에 더 익숙할 듯한 꼬마 농부님들도
엄청 적극적으로 떡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네요.
동그란 틀에 넣어 떡시루에 올려
찌고 뜸들이고 ..
두근두근 어떤 떡이 나올까요??
짜잔 ~~ 상추떡케익이 되었네요!!
예쁜 식용꽃 한련화 꽃잎으로 장식했더니
넘넘 예쁘고 먹음직스럽죠??
난생 처음 먹어보는 상추떡,
의외로 상추의 식감도 살아있고,
멥쌀떡의 달지근함과도 잘 어울리네요.
흔한 상추로 만든, 흔하지 않은 상추떡 !!
건강까지 책임질 우리 전통 상추떡 !!
도시 농부 여러분 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