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역사속의 텃밭 '홍덕이 밭'
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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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
조회 325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을 따라 낙산 성곽까지 올라가면 마을 쉼터같은 이화마루텃밭이 나옵니다.
넓은 평상과 피크닉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올라오느라 힘들었던 몸을 상쾌한 바람과 함께 잠시 쉬어갈 수있습니다.
![]() 이화마루텃밭 이화마루텃밭에서 낙산성곽서길을 따라 놀이마당 쪽으로 가다보면 역사 속의 텃밭 '홍덕이 밭'이 나옵니다.
잘 가꾸어진 공원 산책로 옆에 전혀 텃밭이 있을것 같지 않은 곳에 위치한 '홍덕이 밭'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 안내문을 보면 '홍덕이 밭'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병자호란때 인조가 삼전도에서 항복한 뒤 효종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심양에 있을때
따라가 모시던 나인 홍덕이란 여인이 심양에 있으면서 채소를 가꾸어 김치를 담가서 효종에게 날마다 드렸는데,
볼모에서 풀려 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이 홍덕이의 김치맛을 잊을 수가 없어,
효종은 낙산 중턱에 채소밭을 홍덕이에게 주어 김치를 담가 대게 했다하여
낙산에 '홍덕이의 밭'이라는 지명이 전해진다.'
![]() 얼마나 김치 맛이 좋으면 밭을 주어 계속해서 김치를 담그게 했을까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 지금은 홍덕이를 대신하여 누군가 밭을 잘 가꾸고 있습니다.
홍덕이 텃밭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텃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 배경을 알게 되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 낙산아래 열린텃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