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창궐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올해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 제9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이하 ‘박람회’)는 서울시와 중랑구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당초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엄중한 코로나-19 확산 위기상황 속에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전격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이 손쉽게 도시농업을 만나보고 재미와 유익한 정보 모두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해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시・공간적 제약 없이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관람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http://agro-cityseoul.co.kr/)와 유튜브 등 박람회 공식 SNS를 접속해 박람회의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도시농업과 청년’
이번 박람회 운영내용을 보면 크게 전시・홍보, 생방송, 공모전, 이벤트로 나눌 수 있다.
박람회 전시・홍보는 ▲주제관 전시 ▲서울농업기술센터 전시 ▲자치구별 도시농업 전시 ▲서울시 유관기관 홍보 ▲중랑구 우호교류도시 홍보 ▲도시농업 기업 홍보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 주제가 ‘도시농업과 청년’인 만큼 주제관은 청년농부의 미래마을 마을여행편으로 컨셉을 잡고 흥미로운 구성으로 준비중이다. 마을지도, VR 투어, 마을학교, 마을공방, 비건식당, 비건요리교실, 드로잉교실, 마을농장(익충호텔(인간생활과 텃밭작물에 이로운 곤충의 보금자리) 등), 주제마켓, 파머스 호텔, 업사이클 화분, 토종씨앗 등을 담은 아카이브 박스, 그리고 적정기술이 포함된 복합디자인텃밭 등을 3D 가상현실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농업기술센터 전시관에는 각종 작물과 치유농장, 미래농업 기술들을 보여주고, 도시농업 경진대회 작품으로 출품된 학교텃밭 우수사례와 접시정원, 아이디어 텃밭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자치구별 특색과 장점을 살린 도시농업 홍보관도 영상을 통해 상시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금년도 개최지인 중랑구와 내년도 개최 예정인 양천구도 미리 눈여겨 볼 수 있다.
9월 11일부터 생방송 프로그램 참여자 선착순 모집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실시간 생방송을 통해 달랠 예정이다. ▲랜선 일자리상담소 ▲랜선 체험학교 ▲청년농부 특별강연 ▲도시농업 기업쇼케이스가 그것이다.
랜선 일자리상담소와 랜선 체험학교는 도시농업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전에 신청 받아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 신청은 9월 11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랜선 일자리상담소는 박람회 기간 동안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60분씩 하루에 2회차씩 총 8회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주제는 도시농업 관련 일자리와 도시농업에 대해 궁금한 점으로 진행된다.
랜선 체험학교는 사전 신청자에게 체험프로그램용 키트를 보내준 후 신청자들이 온라인 생방송으로 함께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9월 24일과 25일에 진행되고, 9월 24일에는 ▲14:30 ~ 14:50 [양천구] 텃밭정원 작물을 이용한 리스 만들기 ▲15:10~15:30 [강동구] 미니키친가든 만들기 ▲15:50~16:10 [성북구] USB수경화분 만들기 ▲16:30~16:50 [관악구] 도시농업과 디자인 (밀납으로 만드는 정원)이 진행되고, 9월 25일에는 ▲14:30 ~ 14:50 [도봉구] 미세먼지를 잡아라-에어플랜트 갈란드 만들기 ▲15:10~15:30 [동작구] 분변토 활용 탈취제 및 모기기피제 만들기 ▲15:50~16:10 [송파구] 향균스프레이 만들기 ▲16:30~16:50 [은평구] 메리골드 천연염색 '도시농업에 색을 입히다'가 진행된다.
또한 청년농부 특별강연으로 9월 26일, 오후 2시 30분에는 <농부의 자존심과 마음을 말하다 ‘농부심’>이, 9월 27일 오후 2시 30분에는 <품격있는 농부가 만드는 품격있는 먹거리 ‘젠틀파머스’>, 오후 3시에는 <청년도시농부모임 ‘푸새밭’> 등 청년농부 성공스토리 특강이 진행된다.
아시아종묘, 에코21 등 도시농업 관련 기업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할인 판매하는 ‘생방송 쇼케이스’도 준비중이다.
다양하게 참여할 거리가 있는 공모전과 이벤트
올해 박람회는 다양한 공모전도 준비됐는데, 공모전은 9월 11일로 마무리됐다.
공모전은 유튜브 콘테스트 ‘도시농업의 미래를 촬영하다’, 홈파밍 디자인공모전 ‘도시 속 나만의 한평텃밭 꾸미기’, 스마트폰 사진전 ‘스마트폰에 담은 도시농업, ‘농부의 일상‘에 참여해 보세요!’, 도시농업 드로잉 공모전 등 총 4개의 공모전이 진행됐다.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다양한 도시농업 사전 공모작품들은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재밌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4일간의 박람회 기간 중 매일 모든 프로그램 시작 5분 전에는 온라인 참가자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서울도시농업 꾸러미 선물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온라인 공모전 작품들에 대한 우수작 투표를 한 참여자들에게 공모전 1개당 10명까지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자치구별로 홍보영상을 보고 퀴즈를 풀면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미경 책임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