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도시농업 민간단체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도시농업 사업을 확대하고, 자생적인 도시농업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도시농업 민간단체 공모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도시농업 비영리단체?법인(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포함)을 대상으로 '텃밭 조성 및 운영',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도시농업 홍보', '자원순환을 통한 도시농업 실천', '도시양봉', '자유 과제'의 여섯 가지 분야를 공모하는 이 사업은 작년 2020년까지 8년간 총 72개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올해도 지난 3월 총 9개 단체 사업이 공모에 선정되어 도시농업 분야의 창의적인 사업을 펼쳤습니다.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사업을 시작으로 각 사업들의 진행 결과와 성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단체와 사업은 한국관리소장협회의 '텃밭상자 활용한 표고버섯 재배로 도농 소통 및 화합'입니다.
올해 한국관리소장협회가 도시농업 민간단체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사업은 '텃밭상자 활용한 표고버섯 재배로 도농 소통 및 화합'이다. 한국관리소장협회는 이번 활동을 통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도시농부 회원들이 생산하고 추수하는 기쁨을 맛보고 수확물을 기부하고 도시농부 및 도농 직거래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자 했다. 또한 이 전 과정을 동영상 교재로 만들어 배포했다.
표고버섯 배지는 680세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차로 200세대, 2차로 250세대에 보급했고 추가로 희망하는 230세대에 보급했다. 표고버섯 배지를 보급하고 나서 알아서 길러라라고 하지 않고 잘 키울 수 있도록 버섯종균기능사에 준하는 교육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제공했다. 관련 성공사례와 요리법도 담았다. 동영상은 약 20분 정도 7회차에 걸쳐 제작했다.
이렇게 경작한 표고버섯을 수확한 후, 해당 지역 주민센터와 경로당, 경비초소, 불우이웃 등에게 기부해 기부문화를 조성했으며 도시농부 및 도농 직거래도 진행했다.
김영만 한국관리소장협회 회장은 "680세대 도시농부를 양성하고 생산하고 수확하는 기쁨을 공유했다. 농민의 땀과 노고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공감하게 됐다"며 "수확한 농작물을 경로당과 경비초소에 반찬 재료로 기부해 아파트 단지 내 화합과 기쁨을 나누면서 행복 나눔 커뮤니티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재능은 나누고 싶어 하는 아파트 관리소장들이 그런 기회가 되고 아파트 커뮤니티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역량도 강화돼 단체의 공익성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한국관리소장협회 회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고취됐다"고 말했다.
박미경 책임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