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화), 오후 2시,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교육장과 줌화상회의와 연동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절감 방안 자원순환 세미나>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해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교육장에는 소수의 인원만 참석했다. 이 세미나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가 주관했고, 환경부, 환경보전협회, 노원구청이 후원했다.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는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방안과 정책'을 주제로,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단장이 '음식물쓰레기 발생원 감량, 자원화 사례'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배재근,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인 관리와 자원화 방안배재근 교수는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인 관리와 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및 처리 경로 ▲음식물류 폐기물 관련 제도 및 정책의 변화 ▲단계별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및 처리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의 개선방안 ▲결언 순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배 교수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의 개선방안으로 1) 분리배출 기준의 합리화, 2) 주민부담률 현실화, 3) 자가재활용 장려, 4) 수집운반시스템 현대화, 5) 자원화제품 품질 제고, 6) 지역특성을 고려한 자원화, 7) 병합처리, 공동처리 확대, 8) 자원화제품 이용 촉진, 9) 생산·유통·추적시스템의 체계 구축, 10)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 제한 등을 제안했다.
이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배 교수는 우선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Zero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자원을 순환이용하면서 온실가스 발생이 최소화되는 탄소중립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감량기 및 종량기 보급과 분리배출 기술 개발로 음식물류 폐기물을 분리배출할 때 불편함이 해소돼야 된다"며 ▲배출원에서 처리가 가능한 음식물 감량기의 보급 ▲언제 어디서나 배출이 가능한 종량제 용기의 확대 보급 ▲음식물쓰레기 전용 파이프라인 수거체계의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시키고 자원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한 발생원 처리 대책 확보,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체계 관리 강화, 다양한 음식물 자원화 기술 개발 등으로 음식물 처리 체계를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현수, 플라즈마 탄화기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지 순환 활용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어 이온화된 제4의 상태로 우주의 95% 이상 차지하는 플라즈마 불꽃을 이용해 음식물류 폐기물을 건조·탄화 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김현수 단장은 이 플라즈마 탄화기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지 순환 활용에 대해 발제했으며, 플라즈마 탄화기 1세대와 2세대에 대해 발표했다.
김 단장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탄화장치 절차가 봉지형태 배출→RFID 카드인식→투입→무게 확인 순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한 뒤, 플라즈마 탄화기 1세대 만족도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플라즈마 탄화기를 사용하는 주거 단지의 총 76세대 중 44세대가 참여했다. 탄화기 사용 만족도는 매우 만족과 만족이 66%, 보통이 23%, 불편이 11%였다. 만족점 분석에서는 봉지째 사용해 이물질이 덜 묻는다가 46%, 주변이 위생적이다가 22%, 버릴 때 냄새가 안 난다가 18%, 동물뼈 등도 같이 버릴 수 있다가 14%였다.
플라즈마 탄화기 1세대에 이어 2세대 발표에서는 고열을 이용한 소멸화로 적절한 에너지 사용, 즉 순환 활용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플라즈마 탄화기 2세대에 대해 말하면서 ▲기존 탄화방식보다 더욱 저온에서, 신기술 탄화 ▲악취는 방지, 탄화는 안전하게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게 재활용 등을 특징으로 발표했다.
김 단장은 "종자 발아법을 통해 탄화물의 안정성을 확인한 후 토양에 직접 사용해 작물의 생장 및 결과를 조사했다"며 "별다른 전처리 없이 토양에 직접 사용할 수 있고 작물 재배에도 문제없이 생육·생장됨을 확인했다. 오히려 추가 퇴비나 비료의 추가 공급 없이 탄화물 1회 사용만으로도 배추 재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이상배 노원구 아파트연합회 회장, 김생환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 안철환 온순환협동조합 이사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박미경 책임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