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지난 6월 16일(수) 천수텃밭에 지역 활동가 및 주민들이 하나 둘 모였다. 자주 만나면 자주 만나는대로, 오랜만에 만나면 오랜만에 만나는대로 코로나19 시국에 직접 만나는 것 자체가 참으로 반가운 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만나는 것 만으로 반가운 이들에게 행복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천수텃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늘정원>이라는 동아리가 꽃 나눔을 한 것이다.
<하늘정원>은 꽃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모여 꽃도 가꾸고 꽃꽃이도 하고 꽃 나눔도 하는 동아리로 올해 노원환경재단에서 진행했던 환경동아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렇게 꽃 나눔 자리를 마련한 것.
먼저 <하늘정원> 회원들이 노원도시노업네트워크에서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을 마친 분들이고 천수텃밭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가 <하늘정원>을 소개하고 오늘의 자리에 대해 소개했다. 이은수 대표는 “우리 네트워크는 아메바 전략과 민들레홀씨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늘정원>이 자생적으로 생기고 노원환경재단에서 진행한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니 참 좋다. 이런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하는 동아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정원> 정수진 회장과 회원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인사와 소개가 마무리 된 후, 모두 <하늘정원>이 가꾸고 있는 텃밭으로 이동해 꽃과 허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정말 좋았던 날씨에, 반가운 사람들에 꽃을 더하니 참여한 지역 활동가 및 주민들은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하늘과 텃밭과 바람을 배경삼아 연신 사진을 찍었고 <하늘정원>이 알려주는 꽃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우와, 정말 예쁘다"라고 말하며 꽃을 들고 또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은 꽃들을 천수텃밭의 나무데크로 가져와 꽃꽃이 수업이 시작됐다. <하늘정원>에서 미리 준비한 꽃병에 참가자들은 자기가 마음에 드는 꽃들을 골라 담았다. <하늘정원>은 꽃꽃이에 대해 설명도 해 주고 옆에 와서 도와두면서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참여하 수 있도록 했다.
<하늘정원>은 앞으로도 지역에서 이런 꽃나눔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어느 모임 및 단체에서도 요청이 있으면 어제든 함께 할 계획이다.
박미경 책임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