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관악구는 지난 5월 26일 '서울시 남부권 도시농업의 가치공유 공간'을 모토로 '강감찬 도시농업센터'의 문을 열었다. 서울교육청 과학전시관 맞은편에 자리 잡은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905㎡의 규모의 온실복합형 건물로 전시 온실, 씨앗도서관, 북카페, 체험실, 상설전시관, 교육실, 특별전시관 등의 구성으로 주민과 도시농부들을 위한 교육, 체험, 전시 공간이 될 예정이다.
© 개관식은 식전 공연으로 한바탕 길놀이를 하며 신명나게 시작되었다.
©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으로 '강감찬 도시농업센터'의 개관을 알렸다.
© 실내의 전시 온실은 '오차드 팜', '베리팜', '키친팜'으로 나누어 각종 작물들을 키워내고 있다.
© 1층에 마련된 씨앗도서관에서는 각종 토종 작물들의 씨앗이 전시되고 있다. '강감찬 도시농업센터'에서는 약 250종의 씨앗을 전시한 후 주민들에게 종자를 나눠주고 수확 후 다시 반납받는 종자 대출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
© 1층의 한 편에 마련된 실내 스마트 텃밭.
© 2층의 다목적 교육관에서 진행된 개관식 행사는 '강감찬 도시농업센터'의 소개와 각계 인사들의 축사,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인사로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는 방역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이 신청을 통해 참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 박준희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감찬 도시농업센터가 주민들과 도시농부들에게 농업의 비전과 가치를 확산하고, 도시농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 최대의 농업활동 거점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지친 현대인들이 농업을 매개로 소통하며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농업의 복합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개관식은 명창 '유창' 선생의 민요 공연으로 구성된 텃밭 작은 음악회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관악구는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를 통해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농업 교육, 정보 교환을 위한 세미나와 행사 개최, 공동체 활동 지원, 토종 씨앗 전시와 대여, 소모임 공간 대관 등 다양한 도시농업 활동을 지원하고, 각종 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당장 6월부터 작물을 활용한 막걸리 만들기 '집술예찬', 가족들이 실내 텃밭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흙장난', 젊은 연인들이 함께 텃밭 활동을 할 수 있는 '꽃기로운 연애생활'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