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개막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서울시와 양천구 공동으로 5월 27일(금)부터 30일(일)까지 나흘간 도시농업과 힐링이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2012년 도시농업 원년 선포 이후에 도시농업은 시민 생활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퇴직 후에 소일거리로 처음 농사를 시작한다는 노부부에서부터 학교에서 농작물 재배를 통해서 인성교육을 한다는 선생님,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유기농 채소 수확의 포부를 가진 주부에 이르기까지 도시농부를 꿈꾸는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새로운 일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벌써 10년째를 맞이했다"며 "금년에는 도시농업과 힐링이라는 주제로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모두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서울시와 함께 공동 주관하고 있는 가운데,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긴박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개최에 힘써주신 서울시와 추진위원회, 그리고 도시농부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한 뒤, "양천구는 지난 2019년을 도시농업 원년의 해로 삼아 서남권 최초로 도시농업공원을 개장했다. 양천구 도시농업공원은 2년 만에 텃밭활동 면적을 170% 늘리며 구민과 함께 쑥쑥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는 도시농업과 힐링을 주제로 도시농업을 통한 정서적 치유와 지속 가능한 농업, 미래지향적인 도시농업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또 도시농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전망을 담고자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식물이 주는 휴식과 안정감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양천구에서 도시농업 활동을 하고 있는 도시농부 이경란 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추진위원장은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주제인 <도시농업과 힐링>을 담은 주제영상을 통해 "도시농업은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그동안 잊혀지고 놓친 부분들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며 "도시농업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보고 돌봄을 통해서 스스로가 힐링이 되어가는 과정, 그래서 살기 좋은 지역 환경을 만들어가고 본인들의 삶의 질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정심 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총감독도 "서울도시농업 박람회가 10회를 맞이했다. 서울도시농업은 그동안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어왔다. 도시농부들의 네트워킹의 장, 전문가·학자들의 지식을 공유하는 지식의 장이 되어왔다"며 "올해의 주제는 도시농업과 힐링이다. 코로나19 이후에 모두가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 도시농업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우리 함께 그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던 도시농업과 기후위기를 어떻게 연결하고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에 대한 모색이 있었다"며 "올해는 도시농업 국제 콘퍼런스(11월)에서 그 실천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함께 해결하는 데 도시농업이 할 바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축하하는 축하인사도 영상을 통해 이어졌으며, 이용선 국회의원, 문영민 서울시의원, 서병완 양천구의회의장 등이 축하인사를 전했다.
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마지막에는 이벤트도 소개됐다.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준비한 이벤트는 5가지로 개막식 이벤트, 공모전 이벤트, 현장 방문 인증 이벤트, 응원 댓글 이벤트, 도시농업 퀴즈 이벤트 등 이다.
한편,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외부 관람이 가능한 텃밭, 전시관 등은 안양천 자연학습장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한다.
온라인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agro-cityseoul.co.kr, 유튜브 채널 주소는 https://www.youtube.com/제10회서울도시농업박람회tv이다. 오프라인 행사장인 안양천 자연학습장 주소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871-2이다.
박미경 책임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