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한스메디팜에서 2026년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교육의 일환으로 "꽃을 마시다 - 텃밭 꽃차 체험" 수업이 열렸다. ©서울농부포털5월 29일(금) 서초구 한스메디팜(서초구 샘마루길 72)에서 2026년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교육의 일환으로 "꽃을 마시다 - 텃밭 꽃차 체험" 수업이 열렸습니다. 서울시 지정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기관인 (사)텃밭보급소가 (사)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와 함께 마련한 올해 양성 교육은, 이론 수업은 텃밭보급소가 맡고, 실습 수업은 강북, 노원, 금천, 은평 등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소속 단체들의 거점 텃밭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스메디팜은 서초 지역의 거점 텃밭으로 50시간의 실습 교육 시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참가자들이 실습에 사용할 삼잎국화잎을 다듬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한재춘 한스메디팜 대표가 실습에 앞서 꽃차의 효능, 꽃차로 활용할 수 있는 작물의 종류, 수확 시기와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재춘 대표는 "꽃차는 물론 향이 좋아야 하지만, 일단은 눈으로 음미하는 것이 시작"이라며 "작물을 꽃차로 만드는 과정 속에서 예쁜 모양과 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농부포털


교육 참가자들이 한스메디팜 치유텃밭에서 실습에 사용할 꽃을 채취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도시농업전문가는 '도시농업의 이론과 기술을 습득해 도시농업 공간을 조성 및 관리하고, 도시농업 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을 통해 사회적∙교육적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가'입니다.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도시농업전문가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이를 양성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의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시농업을 취미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지닌 활동으로 공식 인정하고, 2026년 현재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사)텃밭보급소, (사)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사)도시농업포럼 서울지회, S&Y도농나눔공동체, 노원몬드라곤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애그로비즈(주), (사)마중물에듀케어, 더푸른 도시농업 협동조합, (사)한국치유농업협회, 중랑행복도시농업센터,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등 총 12개의 기관 및 단체를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참가자들이 직접 채취한 삼잎국화잎과 꽃들을 제다(製茶)하고 있다. 한재춘 회장은 "재료의 덖음과 시들림 등의 제다 과정을 통해 향을 가두고 모양을 잡는 것이 꽃차의 핵심"이라며 "단순한 건조가 아니라 손으로 덖는 과정을 거쳐야 꽃의 본디 향을 낼 수 있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할수록 더 풍부한 향을 품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농부포털

한재춘 회장이 제다를 통해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꽃차들을 보여주며 모양과 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한스메디팜은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도시농장으로, 특히 치매·시각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치유농업'에 특화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양성 교육 과정에도 도시농업 전반에 관한 실습뿐만 아니라 치유농업의 강점을 살려 반려식물과의 동행, 허브 재배, 약용작물 활용, 양봉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스메디팜에서는 '치유농업'에 특화된 다양한 활동으로 도시농업의 가치와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콘크리트 도시 서울에서 '농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채소를 키우는 일이 아닙니다. 도시농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고, 이웃과 흙을 매개로 공동체를 잇는 중요한 실천입니다. 서울시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교육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교육을 수료한 전문가들은 이후 학교텃밭, 공동체텃밭, 복지시설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가로 나섭니다. 씨앗을 심던 사람이 이제는 도시농업의 가치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도시농업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이어가는 인적 기반을 다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기후위기와 식량 문제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도시에서 농업을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도시는 조금 더 단단해집니다. 서울시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교육이 그 단단함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어 다시 한번 도시농업의 꽃을 피워내기를 바라봅니다.
©서울농부포털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