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워크숍룸'에서 '2026 서울 가드닝 크루'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서울특별시5월 8일(금) 서울특별시청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워크숍룸'에서 '2026 서울 가드닝 크루' 사업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서울 가드닝 크루'는 '정원'을 매개로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참여형 시민 정원 프로그램입니다. "정원은 수단이고,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가치를 핵심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을 구경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정원을 설계하고 조성하며 가꾸는 주체로 나서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숲을 중심 무대로 삼아, 정원이 더 이상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도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변화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손선희 서울특별시 정원도시국 공원여가 과장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손선희 과장은 "서울에서 가드닝이 일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드닝 프로그램이 하루 체험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손을 맞잡는 새로운 관계와 참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농부포털올해 '서울 가드닝 크루'의 가장 큰 특징은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은 '배움-실천-확산'이라는 3단계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참여자는 한 걸음씩 성장하며 정원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첫 단계인 '배움'은 정원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시작점입니다. 가드닝의 기초 이론과 실습을 익히며 식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입문 과정으로, 청년입문교육과 어르신입문교육으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먼저 '청년입문교육'은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서울숲에서 진행됩니다. 5월 23일을 시작으로 5월 30일, 6월 6일, 6월 13일까지 총 4회 차에 걸쳐 운영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참여형 교육입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팀을 이뤄 직접 정원을 설계하고 식재하며 유지관리까지 정원 조성의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1회 차에는 사업 소개와 대상지 분석, 팀 구성과 정원 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2회 차에는 디자인 수립과 정원 소재 교육, 3·4회 차에는 팀별 식재와 오브제 설치, 유지관리 실습이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입문교육에서 형성된 경험이 이후 크루 본 활동과 챌린지 참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이 돋보입니다.
'어르신입문교육'은 복지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기관 내 텃밭이나 화단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어르신들이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실습 중심으로 6-7월 중 3회 차에 걸쳐 진행됩니다. 전문강사와 운영인력, 식물과 재료까지 함께 지원되어 기관의 부담을 크게 덜었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가이드 투어도 함께 제공되어 어르신들이 정원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서울 가드닝 크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종정원연구소의 남정곤 소장이 사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두 번째 '실천'은 배운 것을 실제 공간에 적용하는 현장 활동 단계입니다. 공원과 복지기관, 그리고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업하며 시민과 함께 정원을 가꿉니다.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에 적용하며 시민과 더불어 정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크루 본 활동은 8-9월 중 총 4회 차로, 서울숲과 보라매공원, 경의선숲길 세 곳에서 펼쳐집니다. 각 공원은 저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서울숲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서 정원 문화 확산의 상징성을 지녔고, 보라매공원은 지역 주민 이용률이 높은 생활밀착형 공원이며, 경의선숲길은 지난해에도 활동 대상지로 운영되어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갖춘 공간입니다.
본 활동은 청년입문교육 참여자를 우선 선발하되 가드닝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도 함께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입니다. 참여자는 원하는 공원을 중심으로 팀을 이뤄 보식 작업과 표찰 작업 등 공간에 필요한 활동을 자율적으로 수행합니다. 매 회차 운영진이 '미션 봉투'를 제공해 활동에 재미와 교류를 더하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정원 활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려는 세심한 장치입니다.
마지막 '확산'은 그동안의 경험을 도시 전체로 넓히는 단계입니다. 챌린지와 성과공유회를 통해 활동의 의미를 시민 사회에 알리고, 지속적인 참여와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정원 문화를 확산합니다. 단순한 체험이 배움이 되고, 배움이 실제 활동으로, 다시 더 넓은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이 돋보입니다. 팬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서울가드닝크루x정꽃단', 마곡 일대 직장인이 함께하는 '서울가드닝크루x마곡산업단지' 등 협업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팬덤과 직장인 등 평소 정원과 거리가 있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함으로써, 정원이 새로운 만남과 공동체의 장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서울 가드닝 크루' 프로그램은 다양한 챌린지 등을 통해 크루들의 경험을 서울 전역으로 확신시키게 된다. ©서울특별시참여하는 크루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활동에 필요한 키트는 물론, 'SEOUL GARDENING CREW' 티셔츠와 참여할수록 늘어나는 한정판 키캡 등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가 제공됩니다. 일정 기준 이상 참여한 크루에게는 활동 인증서(수료증)가 주어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우수 크루는 'TOP CREW'로 선정되어 시상도 받습니다. 활동이 끝난 뒤에도 네이버 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연과 정보 공유가 계속 이어져,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발전될 예정입니다.
이 모든 활동은 10월에 열리는 챌린지와 성과공유회에서 갈무리됩니다. 한 해 동안 함께 수고한 크루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 결과를 나누고, 재미있는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확산'의 의미를 완성하게 됩니다.
'서울 가드닝 크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종정원연구소의 문혜빈 PD가 사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서울 가드닝 크루'는 정원을 가꾸는 행위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 그리고 그 경험이 일상으로 스며들어 도시 문화로 확산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바라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업을 운영하는 세종정원연구소의 문혜빈 PD는 "'서울 가드닝 크루' 프로그램이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라며 "함께 활동하며 만난 사람들이 활동이 끝난 뒤에도 서로 소통하며 각자의 일상과 공간에서 가드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결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올 한 해 '서울 가드닝 크루'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이 특별한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의 일상이 되는 날을 바라봅니다.
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