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2026 지구농부포럼"이 열렸다. ©서울농부포털3월 25일(수)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용산구 백범로99길 40) 다목적홀에서 "2026 지구농부포럼"이 열렸습니다. 농부시장 마르쉐가 주최하고 파타고니아가 후원해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은 지구농부포럼은, '지구농사, 맛을 짓다'를 주제로 그동안 환경적 실천으로 이야기되던 지구농사를, 이번에는 '맛의 근원'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했습니다. 무경운, 유기물 축적, 미생물과의 공존처럼 흙을 살리는 농사가 작물의 향과 맛을 어떻게 바꾸는지, 또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기술 변화의 시대에 농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현장의 목소리로 풀어냈습니다.

포럼에 앞서 농부시장 마르쉐 강미선 이사장과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 김광현 팀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정밀농업연구소의 남재작 소장이 "토양회복과 미생물이 만드는 맛있는 채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첫 번째 발표는 정밀농업연구소의 남재작 소장이 맡아 "토양회복과 미생물이 만드는 맛있는 채소"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남재작 소장은 한반도를 기후변동이 심한, 농사짓기 쉽지 않은 땅으로 표현하면서도, 바로 그 조건이 한국 식재료의 독특한 맛을 빚어낸다고 설명했습니다. 삼면의 바다에서 들어오는 해양 미네랄과 황사가 공급하는 무기물, 그리고 추위·강풍·병해충 같은 거친 환경은 작물에 스트레스를 주지만, 식물은 이를 견디는 과정에서 당과 각종 화이토케미컬을 만들어내며 맛과 향을 더욱 깊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남재작 소장은 배추가 겨울을 견디기 위해 당을 늘려 천연 부동액처럼 활용한다는 점을 예로 들며, 김장김치가 여름 김치와 다른 맛을 내는 이유도 이런 생리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남재작 소장은 네 개의 기단이 부딪치는 한반도의 에코톤 환경과 화강암 기반의 사질양토가 주는 이른바 '적절한 결핍'의 토양 조건이 다양한 나물 문화와 발효 식문화를 낳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는 토양 미생물의 역할로 이어졌습니다. 남재작 소장은 흙 한 줌 속 미생물과 뿌리 주변의 근권, 그리고 식물 사이 신호를 잇는 균사 네트워크가 작물의 생장뿐 아니라 맛과 향, 영양에도 깊이 관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품종이라도 어떤 미생물 군집과 만나느냐에 따라 풍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른바 '미생물 테루아'개념을 소개한 남재작 소장은, 최소 경운, 피복, 윤작, 유기물 순환 등을 기반으로 한 재생농업이야말로 이러한 토양 생태계를 되살리는 실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남재작 소장은 기후위기와 AI 시대에 '소농 중심의 유기농이 과연 지속 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술 발전은 분명 유기농의 노동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규모 농가가 더 쉽게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만드는 역설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남재작 소장은 소농도 새로운 기술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유 모델'이 가능한지, 현장 경험과 생태적 감각처럼 '소농만이 지닌 대체 불가능한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가치를 알아보고 지지하는 '소비자가 충분한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매헌생명창고의 엄청나 농부가 "소농의 협동이 빚어내는 지구의 맛"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두 번째 발표는 매헌생명창고의 엄청나 농부가 맡아 "소농의 협동이 빚어내는 지구의 맛"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엄청나 농부는 먼저 매헌생명창고의 출발을 소개했습니다. 매헌생명창고는 윤봉길 의사의 호를 딴 '매헌'이라는 이름 아래, 유기농 유채를 재배해 기름을 짜고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재배 과정에서 배추와의 교배가 일어나 마을 밭이 교란되는 문제가 생겼고, 식품 안전 기준 문제까지 겹치며 사업은 3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엄청나 농부는 이 경험이 "무엇이 진정 지속가능한 농사인지를 다시 묻게 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매헌생명창고는 들깨와 참깨를 중심으로 작은 소농들과의 '협력 농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엄청나 농부는 청년농과 고령농이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고령농에게는 친환경과 유기농을 무리하게 강요하기보다 힘이 덜 드는 방식을 권하고, 청년농에게는 친환경·유기농 원칙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식으로 현실적인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엄청나 농부는 또 토종종자를 지키는 일이 자신들의 핵심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농사꾼은 종자를 잇는 사람"이라며, 2021년 16개 종자로 시작한 토종종자 수집이 전국의 들깨·참깨 종자로 넓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종자마다 부모가 평생 지켜온 씨앗, 친정엄마가 유산처럼 남긴 씨앗처럼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그 안에는 지역의 역사와 토양, 농민의 시간이 함께 스며 있다는 것입니다. 엄청나 농부는 "종자가 우리 것이니 농법도 우리 것이어야 한다"며, 지역의 기후와 땅에 맞춰 이어져 온 토종 농법 역시 함께 지켜야 할 가치라고 전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도 발표의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엄청나 농부는 버려지는 박스를 포장에 재활용하고, 완충재로 신문지를 사용하는 한편, 마르쉐에서 병을 수거해 다시 활용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의 새활용, 재생에너지 100% 사용, 꿀벌을 위한 밀원식물 재배 역시 같은 맥락의 실천입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엄청나 농부는 볶지 않고 짜는 생들기름의 맛은 오로지 종자 자체에 좌우된다고 설명하며, "최고의 원료를 지키는 것이 최고의 가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좋은 맛은 종자와 땅, 농민과 시간이 함께 빚어내는 결과라고 말한 엄청나 농부는, 이런 가치를 지키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시장, 곧 마르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는 만큼 맛있다'의 저자 김진영 작가가 "기후위기 시대, 다시 묻는 맛의 기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세 번째 발표는 '아는 만큼 맛있다'의 저자 김진영 작가가 맡아 "기후위기 시대, 다시 묻는 맛의 기준"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김진영 작가는 "음식은 향이 중요하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하며, 우연히 마르쉐에서 구입한 방아 화분에서 길러낸 방아로 부친 전에서 유난히 좋은 맛을 느꼈던 경험과 금강 이북의 어탕에는 계피와 방아가 들어가고, 금강 이남의 어탕에는 그렇지 않다는 사례를 들며, 음식의 개성은 결국 향에서 갈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영 작가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밭에서 갓 딴 토마토를 먹는 장면을 언급하며 "우리가 구매하는 유통 과정을 거치는 일상 속 식재료로는 그 맛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추위도 좋은 조미료다"라는 영화 속 대사는 자연의 시간과 계절이 음식의 맛에 얼마나 깊이 관여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농부와 협업해 자연건조한 쌀을 재배했을 때 "맛과 향이 미쳤다"고 표현할 만큼 강렬한 차이를 경험했다고 전한 김진영 작가는, 영양 성분은 비슷할 수 있어도 맛을 가르는 기준은 결국 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표에서는 현대 식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이어졌습니다. 김진영 작가는 가장 싫어하는 밥상으로 한정식을 꼽으며, 지나치게 많은 반찬과 강한 간이 서로의 맛을 이기려 들면서 오히려 식재료의 향이 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의 한정식은 채우기 위한 밥상, 향이 빠진 밥상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반면 고기 없이 채소만으로 차린 쌈밥처럼 식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하는 음식은 오히려 수고를 덜면서도 더 높은 순도의 맛을 보여준다고 설명한 김진영 작가는, 자신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불필요한 요소를 하나씩 덜어낸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김진영 작가는 음식 앞에서 늘 "왜 그런가?"를 묻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갈비찜의 핏물을 왜 빼는지, 재료가 지닌 본래의 맛을 왜 스스로 없애는지를 질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도 껍질째 먹어야 향이 살아난다는 일상적인 예를 덧붙이며, 김진영 작가는 결국 지역과 계절, 원물이 지닌 향이 맛을 가른다고 전하고, 제철을 지키고 토종 재료를 살리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팀 채소생활의 박건오 농부가 "작은 농업에서 깊은 농업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네 번째 발표는 팀 채소생활의 박건오 농부가 맡아 "작은 농업에서 깊은 농업으로"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박건오 농부는 먼저 '농업의 복잡성'을 없애야 할 문제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가치로 전환해야 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품목과 품종, 토양, 생태환경이 얽힌 농사는 본래 복잡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무작정 단순화하면 결국 맛과 풍미 역시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박건오 농부의 팀 채소생활은 이 복잡함을 제거하기보다 잘게 쪼개고 나누고 구조화해, 오히려 농장의 감각과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건오 농부는 팀 채소생활의 실제 농사 사례로 당근 재배를 소개하며, 셰프의 요청에 따라 품종을 고르고, 식감과 향, 당도, 모양, 색까지 고려해 재배를 설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셰프는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라 농장의 의사결정에 함께 참여하는 파트너입니다. 팀 채소생활은 농장의 '해상도'를 높인다는 표현으로, 밭을 잘게 쪼개어 사용하고 구역별 층위를 나누어 맛의 근거와 경로를 설정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같은 작물이라도 어디서, 어떤 조건으로 길렀는지를 세밀하게 살피고 기록하면서 맛을 설명 가능하고 재현 가능한 결과로 만들려는 시도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재생 유기농 실천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박건오 농부는 얕은 경운으로 땅을 살리고, 녹비작물을 길러 풀로 흙을 살리며, 적정한 농기구를 사용해 노동을 덜면서도 토양을 해치지 않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친환경을 표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고를 줄여야 오히려 맛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담겼습니다. 일의 흐름 역시 잘게 쪼개고 구조화해 과업 간의 연결을 체계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오 농부는 특히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존 영농일지처럼 시간 순으로 적는 기록을 넘어, 특정 사건과 변화, 판단의 근거를 중심으로 기록하는 형식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다음 과업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원칙도 소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농사의 경험을 학습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박건오 농부는 "맛을 기르는 농부는 어떤 농부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맛을 기르는 농부란 이미 많은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나 신념으로 가득 찬 사람이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계속 질문하는 사람, 그래서 끝까지 찾으려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현재 팀 채소생활은 '작다'에서 '깊다'로 넘어가는 헤맴의 시간을 지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천의바람농장의 김성택 농부가 "한국형 생명역동농업, 도전과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다섯 번째 발표는 천의바람농장의 김성택 농부가 맡아 "한국형 생명역동농업, 도전과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김성택 농부는 먼저 자신이 걸어온 10년의 농사 여정을 들려줬습니다. 김성택 농부는 7년간 신학을 공부하던 시절 고다니 준이치의 '농부의 길'을 만나며 농부가 되겠다고 결심했고, 이후 생명역동농업을 실천해 온 김준권 선생을 만나 스승으로 모시며 본격적으로 농사를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결혼 후 본격적인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무작정 시골로 이주한 김성택 농부는, 2021년 겨우 마련한 땅의 숲을 걷어내고 돌을 치우며 4-5년 간 버틴 끝에 지금의 논과 밭의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퍼머컬처를 적용한 논과 밭에 고추와 들깨, 벼를 중심으로 40여 종 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농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성택 농부는 자신의 뿌리가 된 생명역동농업을 "농장을 하나의 유기체적 생명체로 바라보는 농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씨와 땅, 농사 기술이 서로 맞아야 좋은 농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소 퇴비를 활용한 경축순환, 증폭제 투입, 녹비와 멀칭, 최소한의 경운을 실천하며 "그 땅에서 나온 것은 그 땅으로 되돌린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전한 김성택 농부는, 종자 역시 토종종자를 바탕으로 하되, 선택과 집중 속에서도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작물을 함께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택 농부는 농사는 결국 하늘이 짓는 일이지만, 그 안에서 농부의 적절한 개입 역시 필요하다며 기술과 도구, 부자재를 균형 있게 사용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택 농부는 생명역동농업이 단지 개인의 신념에 머무는 농법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1978년부터 축적된 연구 결과가 있으며, 세계적인 와인인 로마네콩티 역시 생명역동농업으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하는 등의 사례를 소개한 김성택 농부는, 현재 천의바람농장에서 만들고 있는 고춧가루와 생들기름, 철원오대쌀을 통해 생명역동농업이 실제 맛과 품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경험을 통해 생명역동농법에 대한 확신을 더해 가고 있고, 앞으로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 또한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힌 김성택 농부는, 생명역동농업이 단순한 농법을 넘어, 한 사람의 삶과 농장, 토양과 작물, 그리고 공동체를 함께 세워 가는 실천임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종합재미농장 안정화 농부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맛과 향'을 둘러싼 농부와 소비자의 역할, 그리고 기후위기 속 농업의 과제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습니다. 김진영 작가는 "향이 없으면 맛도 없다"고 말했고, 엄청나 농부는 결국 맛과 향은 자연이 만드는 것이지만, 기후변화 속에서 이를 지키기 위한 농부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남재작 소장은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맛은 사라지고 있다며, 토양과 품종을 변화에 맞게 조정해 가는 일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자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김성택 농부가 "내가 먹는 것이 어떤 농부가 어떤 토양에서 어떻게 재배했는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답했고, 박건오 농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먹거리를 경험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영 작가는 "좋은 재료일수록 덜 더하고 덜 가리는 방식으로 먹어야 한다"며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조리법에도 계속 질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남재작 소장은 "기존 농업의 많은 방식이 앞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고, 엄청나 농부는 "최근 2년 사이 기후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토종종자의 적응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택 농부 역시 "고온과 우기가 현장의 큰 어려움"이라며, "근본적 해법은 없지만 손을 놓지 않고 할 수 있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발표자와 참가자들이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이번 "2026 지구농부포럼"은 결국 '좋은 맛'은 우연히 얻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자연의 힘과 농부의 오랜 관찰, 실험과 돌봄, 그리고 그것을 알아보려는 사회의 감각이 함께 빚어내는 것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빠르고 균일한 생산이 농업의 기준이 되어 온 시대를 거쳐 이제는 무엇을 어떻게 기르고 먹을 것인가를 묻는 때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구농사가 이루어져 좀 더 깊은 차원의 논의와 실천이 확산되길 바라봅니다.
©서울농부포털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