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추수, 지키고 지켜가야 할. <2025년 강북마을텃밭 벼베기와 탈곡 체험>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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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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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시농업체험장에서 <2025년 강북마을텃밭 벼베기와 탈곡 체험>이 열렸다. ©서울농부포털10월 25일(토) 강북도시농업체험장(강북구 수유동 599)에서 <2025년 강북마을텃밭 벼베기와 탈곡 체험>이 열렸습니다. (사)강북마을텃밭이 주관해 매년 공동체텃논에서 30여 개의 강북 마을 단체들이 모두 모여 지역 전체의 한바탕 잔치로 만들어 가고 있는 추수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추수 행사는 강북 마을의 중학생들과 주민들이 마음을 맞춘 사물놀이로 신명나게 시작되었다. ©서울농부포털 추수 행사는 김선희 (사)강북마을텃밭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선희 사무국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우리가 씨를 받은 토종벼를 모두가 힘을 합쳐 처음 일 년 살이로 키워냈다"고 전하고"다른 지역에 모를 보낼 정도로 열심히 잘 가꿨는데, 참새와 뱁새 고객님들께서 맛있는 토종이라는 걸 아셨는지 단체로 공동구매를 해 가셨다"며 "비록 알곡이 좀 줄었지만, 쌀도 키우며 참새도 함께 키웠다는 자연과의 상생이라는 마음으로 기쁘게 추수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농부포털 추수 행사에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천준호 국회의원, 김명희 강북구의회 의장, 최미경 구의원, 이순희 구청장 등도 참여해 강북구 전체의 잔치로 만들었다. ©서울농부포털 추수에 앞서 강북마을텃밭의 텃논을 함께 만들어 온 논살림협동조합의 방미숙 전 이사장과 배정희 이사가 안전하게 낫을 사용해 벼 베는 방법, 탈곡하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서울농부포털 추수 행사에는 한 해 동안 강북마을텃밭의 텃논을 함께 가꿔온 30여 개 마을 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서울농부포털             추수 행사 참여자들이 연령별로 나뉘어 서로를 도와가며 추수를 진행했다. ©서울농부포털     추수 행사 참여자들은 수확한 토종볏단을 종류별로 구분해 수동 탈곡기와 홀테로 탈곡했다. 강북마을텃밭의 텃논에서는 녹토미, 붉은매, 붉은차나락, 조동지, 북흑조, 노인도 등 6종의 토종벼를 재배, 수확했다. ©서울농부포털   아이들은 짚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가을 추수를 만끽했다. ©서울농부포털논을 보전해야 할 수많은 이유가 존재합니다. 논은 식량 생산을 넘어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양서류, 철새, 수서곤충 등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빗물을 일시 저장해 홍수 피크를 낮추고, 토양·미생물이 영양염을 흡착·변환하여 수질을 정화합니다. 벼의 광합성과 토양 유기물이 탄소를 저장하고, 토양 보전과 침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등등. 하지만 사실 논을 보전하자는 이야기에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근거나 논리가 필요한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논은 마지막까지 지켜가야 할 생활의 근간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의 삶을 지키고 이어지게 하는 논의 효용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날 추수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얼굴 가득 함박웃음 속에서 자연스레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강북마을텃밭의 내년 농사가 지속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부디 모두의 지혜와 힘이 모여 혼문이 지켜지길 바라봅니다. ©서울농부포털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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