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의 향림텃밭이 개장했다. ©서울농부포털4월 5일(토) 은평구의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은평구 연서로43길 16-15) 향림텃밭에서 은평구가 주최하고 S&Y도농나눔공동체가 주관한 텃밭 개장식 <도시농업에 봄이 오다> 행사가 열렸습니다. 봄이라기에는 아직 낮은 기온에 시샘하듯 굵은 빗줄기까지 내렸지만, 한 해 농사를 기대하며 새 생명을 틔워내기 위해 모여드는 도시농부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비 맞고 흙 밟으며 오히려 더 신나는 '우중농사(雨中農事)'의 현장을 다녀와 보았습니다.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텃밭 참여자들이 개장식에 모여들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올해 향림텃밭은 일반 텃밭 110구획과 5인 이상 단체들에게 분양한 공동체텃밭 15구획, 은평구에 등록된 장애인,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차상위계층, 불광2동 주민들에게 분양한 85구획 등 총 210구획의 텃밭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참여자들에게 소속감을 더하는 '행복마을', '아름마을', '푸른마을' 등의 구역으로 텃밭을 구분했습니다. 개장에 앞서 3월 23일(일)에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기본 내용과 향림텃밭 운영 규칙 등을 전달하는 사전 교육도 진행해 한 해 텃밭살이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S&Y도농나눔공동체 서주봉 대표가 텃밭 참여자들에게 씨앗과 모종 설명과 함께 간단하게 심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참여자들에게는 열무와 쑥갓 씨앗, 여섯 가지 상추 모종, 유박, 텃밭 매뉴얼 등이 제공되었다. ©서울농부포털


텃밭 참여자들에게 열무와 쑥갓 씨앗, 여섯 가지 상추 모종, 유박, 텃밭 매뉴얼 등을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구의회 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을 도왔다. ©서울농부포털











텃밭 참여자들이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즐겁게 텃밭을 만들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텃밭 참여자들이 씨감자를 나누어 심고 있다. ©서울농부포털봄이 왔습니다. 아직은 아니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텃밭에는 봄이 왔습니다. 텃밭에서의 봄을 시작으로 모든 곳, 곳곳으로 봄이 퍼져나가길 바라봅니다. 계신 곳까지 얼마 걸리지 않을 겁니다.
©서울농부포털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