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이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며 개장했다. ©서울농부포털완연한 봄의 기운이 올 듯 말 듯 여전히 코 끝을 간지럽히지만, 이미 낮의 길이가 밤보다 길어진 이상 이제는 드디어, '봄'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낸 텃밭들도 이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3월 22일(토)에는 강동구의 도시텃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마치고 사전 준비를 거쳐 개장을 알렸습니다. 축하하듯 비친 유난히 따사로운 햇살을 따라 현장을 다녀와 보았습니다.









'강일텃밭'에서 참여자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서울농부포털'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은 2012년 첫 개장 이래로 강동구 주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도시 안에서 농사짓는 즐거움과 도시농업의 생태∙사회적 가치를 전하며 도시농업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강일텃밭(강일동 33-3)에 11,488㎡ 총 360구좌, 가래여울1텃밭(강일동 138-21)에 5,160㎡ 총 220구좌, 가래여울2텃밭(강일동 144-1)에 910㎡ 총 50구좌를 분양해 주민들을 맞았습니다.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은 자연친화적인 관리와 참여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마련된 「강동구 도시텃밭 표준 운영 규약」을 따르는 텃밭으로, 화학비료, 합성농약, 비닐멀칭의 사용을 금지하는 친환경 유기농업적 운영과 참여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준수 사항을 적용하는 제도적 장치로 개방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에서는 각종 농기구를 비치하고 농사에 필요한 친환경 퇴비, 텃밭 매뉴얼, 퇴비장, 그늘막 등을 참여자들에게 제공해 농사를 돕고 있다. ©서울농부포털'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에서는 단순히 주민들에게 텃밭을 분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시농업의 다채로운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농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여자들이 좀 더 즐겁고 깊이 있게 농사를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개장 당일에는 도시농업공동체 '초록웃음'이 진행하는 <무엇이든 물어보는 텃밭상담소>의 첫 번째 시간이 열려 텃밭을 디자인하는 방법부터 씨앗 파종 방법, 감자 심는 방법 등을 알려주면서 초보 도시농부들의 농사를 도왔습니다.

도시농업공동체 '초록웃음'이 초보 도시농부들을 대상으로 <무엇이든 물어보는 텃밭상담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농업공동체 '초록웃음'




'가래여울1텃밭'에서 참여자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유난히 길고 깊게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정말 봄이 왔습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입니다. 올 한 해 농사도 '즐겁게'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다 보면 또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서울농부포털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