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 더 룸 탁트인에서 <2024 '서울동행상회' 생산자의 날> 행사가 열렸다. ©서울농부포털12월 20일(금) 더 룸 탁트인(종로구 삼청로 4)에서 <2024 '서울동행상회' 생산자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동행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농수특산물의 판로를 지원하고,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2018년 '상생상회'로 시작한 상설 판매장으로, 올해 5월부터 '서울동행상회'로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서울동행상회'에 입점하고 있는 지역 업체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입점 업체 대표들이 식사와 다과를 나누며 서로를 확인하고 친밀함을 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서울농부포털박동수 서울특별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 단장이 인사와 사업 방향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행사는 '서울동행상회'를 이끌고 있는 박동수 서울특별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 단장의 인사와 사업 방향에 대한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박동수 단장은 "올해 매장의 새 단장과 함께 기존 '상생상회'가 '서울동행상회'로 새롭게 다시 출발하게 되었다"며 "현재 매장의 위치가 주거 인구가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유동 인구가 많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은 지역으로 우리 농산물을 알리기에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매장의 새 단장과 함께 '서울동행상회'의 가장 큰 변화점의 하나로 온라인 판매의 병행을 꼽은 박동수 단장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온라인 매장을 열었고, 11번가, 쿠팡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판매에 익숙한 업체들에게는 절차가 다소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바뀌는 흐름에 함께 발맞춰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매장의 홍보와 운영은 서울시 예산으로 진행되어 입점자들에게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박동수 단장은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에 입점되지 않는 상품들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고, 다양한 혜택이 따르기 때문에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최낙삼 좋은상품연구소 소장이 입점 업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이어 최낙삼 좋은상품연구소 소장이 <상품기획전문가(MD)가 보는 좋은 상품이란?>이라는 주제로 입점 업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최낙삼 소장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사는 6가지 이유', '상품이 팔리지 않는 6가지 이유' 등 쉽고 간결한 상품 판매의 원칙과 그 이면의 이유를 소개하고, 결국은 판매자가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다양한 예시와 비유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낙삼 소장은 '경험적 가치', '기능적 가치', '이타적 가치', '상징적 가치' 등 소비자들이 상품에 원하는 가치를 설명하며 "'더 나은' 상품이 팔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상품이 팔리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낙삼 소장은 "도시와 농촌을 잇는 '서울동행상회'는 모든 시민들에게 있어 너무 소중한 곳"이라며 "이곳을 기반으로 업체들과 우리나라의 농산물 가공품 등이 더 많은 판매처, 나아가 해외로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황성묵 서울특별시 대외협력과장이 인사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강연에 이어 황성묵 서울특별시 대외협력과장이 인사와 격려를 전했습니다. 먼저 올해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울동행상회'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이뤄낸 업체들에 고마움을 전한 황성묵 과장은 새해의 다양한 홍보 계획과 함께 발전 방향을 소개하며 "'서울동행상회'에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모든 지역의 입점 업체분들과의 더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올해처럼 내년도 내후년도 계속 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서울동행상회'의 우수 입점 업체 및 우수 상품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행사의 끝으로 '서울동행상회'의 우수 입점 업체 및 우수 상품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마련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온∙오프라인과 외부장터 입점 업체 중 연간 매출이 가장 우수한 업체 3곳(경기 하남의 영농조합 감곡농산, 경북 문경의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법인, 충남 홍성의 홍주발효식품)과 오프라인 입점 업체 중 상품 분류별 연간 판매량이 우수한 업체 12곳(강원 양구의 양구시래기 생산자연합회, 경기 하남의 농업회사법인 주 한국농산농장, 경기 하남의 영농조합법인 정읍명품귀리사업단, 강원 홍천의 홍천자연랜드, 전남 무안의 무안수산경영인 김양식영어조합법인, 제주 애월의 농업회사법인 (주)제주살림, 전남 해남의 천사의땅, 전북 전주의 주식회사 강동오케익, 경북 의성의 마하농원 영농조합법인, 강원 평창의 농업회사법인 (주)우리두, 경남 김해의 농업회사법인 (주)가야양조장, 경남 의령의 감성영농조합법인)이 감사패를 전달받았습니다. 수상자들은 한 목소리로 '서울동행상회'의 소중함을 전하면서 "모든 동네에 '서울동행상회'가 있으면 좋겠다", "기후변화로 사과가 사라지더라도 마지막까지 농사를 짓고 상품을 만들겠으니 '서울동행상회'도 끝까지 지역 농부들과 함께 해주길 바란다" 등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서울동행상회' ©서울농부포털한편, '서울동행상회'(종로구 율곡로 39)는 접근성이 뛰어난 안국역 근처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국 130개 지역의 280여 개 업체가 생산한 1,000여 종의 다양한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 잡화와 생활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품질 좋은 감자, 전라남도의 천일염, 제주도의 청정 감귤 같은 생생한 농수산물은 물론, 지역의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장류, 한과, 특산주 등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신선한 농산물, 품질 높은 가공식품, 그리고 그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유통망에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농가의 제품들이 '서울동행상회'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소개되며, 중소업체와 농가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새 단장을 마친 '서울동행상회'가 다양한 지역 상품들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특히 올해 '서울동행상회'는 새 단장을 마치면서 지역의 상품들을 알리는 홍보물과 함께 서울청년들이 지역 농수특산물 활용해 만든 상품 코너와 서울 및 각 지역의 명소, 특색, 역사 등을 '힙하게' 담은 지역 굿즈를 한자리에 모은 코너를 신설해 상품과 동시에 지역 자체를 알리는 측면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새 단장을 마치면서 지역의 상품들을 알리는 홍보물과 함께 서울청년들이 지역 농수특산물 활용해 만든 상품 코너와 지역 굿즈를 한자리에 모은 코너를 신설했다. ©서울농부포털여기에 더해 서울동행상회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온라인 매장(
[서울동행상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을 열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쿠팡에서도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장을 통해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배송을 통해 집에서도 편리하게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지역 농산물을 접할 기회를 얻고, 지역 농가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동행상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갈무리'서울동행상회'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소비자와의 지속 가능한 연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품목 확대,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지역 생산자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서울동행상회'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공존의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내디뎌 가고 있습니다.
©서울농부포털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