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텃밭에서 공동체 김장 행사가 열렸다. ©서울농부포털

11월 23일(토) 천수텃밭(노원구 중계로8길 56)에서 김장 행사가 열렸습니다. 노원도시농업협의회와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가 마련한 공동체 김장 행사에는 각 단체의 회원들과 주민들이 참여해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지역 사회와 나누는 작은 잔치로 만들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이 절여 놓은 배추를 씻어 김장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공동체 김장에는 괴산 절임 배추와 함께 천수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쪽파, 대파, 갓 등이 사용되었다.  ©서울농부포털






기본양념에 쪽파, 대파, 갓 등을 넣어 김치 속을 만들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만들어진 김치 속을 덮어 한숨 죽여주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좋은 경치도 식후경. 본격적인 김장에 앞서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만든 겉절이와 감자탕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참가자들이 김치 속을 버무려 김치를 담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김장에 빠질 수 없는 돼지수육으로 참가자들이 흥을 돋우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참가자들이 만든 김장 김치를 포장하고 있다. 이날 담가진 120여 포기의 김장 김치는 노원 중계동 지역 노인정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농부포털

공동체 김장 행사를 마련한 마명선 노원도시농업협의회 대표는 "10여 년이 넘도록 매년 천수텃밭에서 재배한 작물들로 김장 행사를 열어 지역의 소외된 분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규모가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하면서, 도시농업을 알리고 다 함께 언제나 즐겁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김장 문화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 무형문화재'입니다. 전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의 하나입니다. 겨울이 되어도 마트에 가면 신선한 채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김치 자체도 언제 어디서나 사 먹을 수 있는 시절이 되어 '김장은 겨울의 반 양식'이라는 말도 어느덧 바래지고 있지만, 문화는 쉽사리 지워질 수 없는 하나의 정신입니다. 앞으로도 도시농부들이 앞장서 지킬 것은 지켜가는 문화인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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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