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DDP 어울림광장 일대에서 '제1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서울농부포털지난 10월 13일(금), 14일(토) 양일간 동대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 일대에서 '제1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2012년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하며 시작된 박람회는 서울 도시농업의 발전과 함께 그 성과를 모든 시민들이 함께 나누고 누리기 위해 멈춤 없이 12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년 도시농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주제를 선정해 온 박람회는, 올해 '녹색치유, 젊어지는 서울'이라는 주제로 도시농업을 통한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치유'와 함께 성장하고 교감하는 '반려'의 가치를 통해 서울의 지속 가능성을 증진시킨다는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도시농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 박람회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았습니다.
동대문 DDP 어울림광장 일대에서 '제1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서울농부포털박람회의 주 전시관이라 할 수 있는 '도시텃밭 산책로'에는 다양한 작물이 식재된 텃밭과 콘텐츠들이 전시되었고, '농부의 텃밭', '농부의 작업실', '농부의 부엌', '반려식물 상담소' 등의 테마 공간이 설치되어 도시농업에서 활용하는 농기구와 토종종자, 집에서도 손쉽게 키워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작물, 텃밭을 키우면서 치유되는 텃밭 모델, 집과 나에게 맞는 반려식물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한강을 형상화한 '도시텃밭 산책로' 주변으로 각종 작물들과 테마 공간이 전시되었다. ©서울농부포털홍보존에는 서울시 11개 자치구가 참여해 약초 재배, 양봉, 버섯 재배, 이끼를 활용한 탄소 흡수, 천연염색 등 지자체 별 관내 도시농업 단체들 각자의 특색을 담은 도시농업 활동이 소개되었고, 각종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특히 유관기관으로 서울농업기술센터의 반려식물병원이 부스를 마련해 담당 의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반려식물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홍보존에는 서울시 11개 자치구와 서울기술센터 등의 유관 기관 부스가 마련되었다. ©서울농부포털판매존에서는 전국 18개 농가 청년농부들과 '서울 먹거리 창업센터'의 입주 스타트업 기업들의 각종 농산물과 가공품들이 판매되었습니다.



판매존에는 청년 농부들과 기업의 판매 부스가 마련되었다. ©서울농부포털어울림광장에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 전통놀이체험', '채소나무도장' 등의 체험존이 만들어져 관람객들에게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사전 시민 공모로 진행된 '텃밭정원 공모전'의 예선 통과 5개 작품이 현장에 조성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모전의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작을 가리게 됩니다.





어울림광장에 체험존이 만들어져 관람객들에게 참여의 즐거움을 주었다. ©서울농부포털



어울림광장에서 '텃밭정원 공모전' 현장 전시와 투표가 진행되었다. ©서울농부포털13일(금) 오후에는 박람회의 개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시농업의 현재 트렌드인 '치유'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박람회를 통해 도시농업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도시농업의 발전과 가치의 확산을 위해 서울시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충현 서울도시농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농부들은 지금껏 농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농업을 발전시켜 왔다"면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시민들의 여러 어려움들도 도시농업의 녹색 치유로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개막식은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서울시가 운영하는 친환경 동행농장의 우수 농부 시상과 함께 서울을 자연으로 물들이자는 의미의 축하 퍼포먼스를 벌이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개막식 사전 공연으로 브라질 타악기 연주팀 '라 퍼커션'이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개막식에서 김의승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개막식에서 오충현 서울도시농업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개막식에서 서울시 친환경 동행농장 우수농부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개막식에서 커피 퇴비로 키운 국화로 축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개막식 후 농협중앙회가 제공한 국화를 관객들에게 나누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올해 박람회는 예년에 비해 다소 규모가 작아졌지만, DDP라는 장소의 특성상 젊은 층과 외국인 관람객들의 참여가 많아 색다른 활기가 넘쳤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더 다양한 도시농업의 가치와 즐거움을 알리는 박람회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서울농부포털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