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목) 구릉산 자락의 중랑구 신내동 중랑행복1농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및 도시농업 평가회'가 열렸습니다. 중랑도시농업협동조합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농장에서 수확한 작물로 만든 김장 김치를 이웃들과 나누고, 중랑구의 일 년 농사를 내외빈들에게 자랑하며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중랑행복1농장 ©서울농부포털행사장의 초입에는 손님들을 맞는 색 풍선과 지난 1년간의 농장 활동을 담은 사진과 그림이 전시되었다. ©서울농부포털행사장 입구에는 상자텃밭에 심긴 배추 등 작물이 전시되었다. ©서울농부포털본 행사 시작 전 중랑문화재단 중랑아티스트 은한이 해금 선율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서울농부포털행사장 한 편에서는 중랑 도시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들이 전시되었다. ©서울농부포털중랑구는 2018년 도시농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텃밭 규모는 1,395㎡에서 24,478㎡로 약 17.5배 넓어졌고, 참여 인구는 1,258명에서 14,942명으로 약 11.8배 늘어났습니다. 관내 도시농장도 신내동의 중랑행복1농장을 시작으로 망우동의 중랑행복2∙3농장, 면목동의 중랑행복4농장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상자텃밭 보급도 활발해서 현재까지 누계 8,000개 이상의 상자텃밭이 중랑구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현재 중랑행복1농장의 뒤편에는 도시농업 복합공간도 세워지고 있습니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는 복합공간을 통해 중랑구 내 도시농장의 관리와 농업 교육의 거점이 마련되고, 도시농업을 통한 주민 간의 교류와 소통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서울에서 도시농업하면 바로 중랑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중랑구를 도시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도시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랑구민들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중랑구을 박홍근 국회의원도 축전을 통해 "중랑구민들이 도시농업의 힘"이라고 전하고, "중랑구의 도시농업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이 10. 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념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서울농부포털중랑구의 도시농장에서 우수 경작을 한 도시농부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되었다. ©서울농부포털행사에 참가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기념식을 마친 후 본격적인 김장 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날 도시농장에서 수확한 배추, 무 등의 작물로 만들어진 총 500kg의 김장 김치가 행사가 끝난 후 나눔을 통해 중랑구 관내의 경로당, 복지관 등의 시설로 보내졌습니다.
참가자들이 도시농장에서 수확한 작물들로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포장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만든 떡과 김치 등으로 식사를 하며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서로를 격려했다. ©서울농부포털중랑구는 구 면적의 40%가 공원과 녹지로 이루어져 맑은 공기와 자연을 곁에 두고 있는 자치구입니다. 그만큼 도시농업의 공간을 확보해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자치구이고, 이미 많은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멈춤 없이 주민들의 즐거운 의지와 참여로 중랑구가 도시농업의 중심지가 되길 바라봅니다.
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