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금), 8일(토) 양 일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2022 서울도시농업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햇살 가득 뿌려진 싱그러운 초록과 그 위로 부는 바람 그리고 사람들. 모든 것이 완벽했던 그날, 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2022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지난 10월 7일(금), 8일(토)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서울농부포털올해 박람회는 '서울에서 짓는 녹색꿈'이라는 주제에 맞춘 각종 전시와 함께 자치구별 도시농업 단체들이 마련한 체험 행사와 나눔 행사, 도시농업 관련 산업체와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의 홍보 부스가 열려 박람회를 둘러본 시민들이 도시농업의 매력과 다양성에 흠뻑 빠지도록 했습니다.
박람회장 입구에는 색색의 상추로 '도시농업박람회'를 새겨 넣은 조형물이 설치되어 관람객들을 맞았다. ©서울농부포털

주제관인 '팜하우스'에서는 이번 박람회의 키워드인 '먹거리'와 '치유농업'을 소개하는 설명문과 해당 작물들이 전시되어 도시농업의 현재 트렌드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서울농부포털
박람회장 중앙에는 '텃밭전시존'이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이 어떤 작물들을 길러낼 수 있는 지를 보여주고 농사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농부포털
토종벼를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토종벼를 시민들과 만나게 했다. ©서울농부포털


14개 자치구가 참여한 '자치구관'에는 각 자치구의 대표적인 도시농업 단체들이 각자의 개성과 관심사를 담은 부스를 마련해 전시와 함께 인삼 화분 만들기, 벌꿀 공예, 커피찌꺼기로 만드는 석고방향제, 천연 염색, 허브 솔트 만들기, 탈곡하기 등의 체험 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의 다양성과 재미를 알려주었다. ©서울농부포털
'산업관'에는 도시농업 관련 산업체들이 참가해 스마트팜 기기와 수경 재배기, 텃밭상자 등을 선보였다. ©서울농부포털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의 홍보관에는 다양한 작물들과 함께 지난 9월 공모를 벌인 '제1회 서울특별시 치유농업 예술제'의 수상작들이 전시되었다. ©서울농부포털박람회 첫 날인 7일(금) 오후 3시에는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국악과 비보잉이 어우러진 식전 공연에 이어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이 개회사를 통해 박람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이창우 서울도시농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그간의 도시농업 발전을 격려하고, 시민들이 직접 이끌어 가는 도시농업의 재도약을 응원했습니다.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참석한 내외빈들이 작물을 식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개막식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국악인 김지현과 국악 비보이 크루 에스플라바의 식전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박람회 개막식에서 이창우 서울도시농업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박람회 개막식에서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빈들과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 단원들이 작물 식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농부포털한편, 올해 박람회는 좀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나기 위해 청계광장에도 행사장을 마련했습니다. 청계광장의 행사장에서는 '2022 서울시 농부의 시장'과 협력해 전국의 농가들과 시민들이 직거래를 하는 장터가 열렸고, '1평텃밭 공모전'에서 선정된 텃밭들이 전시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청계광장의 행사장에서는 '2022 서울시 농부의 시장'과 협력한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서울농부포털
청계광장의 행사장에 '1평텃밭 공모전' 선정작들이 전시되어 시민들이 직접 아름다운 텃밭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서울농부포털올해 11회를 맞은 박람회는 가을이 완연한 가장 좋은 때 가장 좋은 날에 가장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참여한 모든 시민들이 도시농업과 이 날의 추억을 간직하고 내년 더 좋은 날에 다시 만나길 바라봅니다.
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