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팜]아쉽지만 풍성한 마무리 - DIY도시텃밭가꾸기
도시농업공동체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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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
조회 278
서초구 친환경 텃밭 내에 투팜 치유텃밭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여러 시민분들, 가족분들을 만나왔던
DIY도시텃밭 가꾸기 2021년 프로그램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가을을 옮겨다 놓은 듯 풍성한 테이블세팅으로
참여자분들을 맞이했어요.
이 곳에서 만났던 한 분 한 분과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가을 작물, 자연물들을 하나 하나 쌓아올리면서
함게 했던 추억들을 마음 속에 보듬어 봅니다. 처음 텃밭을 디자인해서 모종도 심어보고 빗 속에서도 꿋꿋하게 텃밭활동 했던 일,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키울 허브며, 여러가지 식물들이 어우러진 가족정원을 만들었던 일, 흔한 나뭇가지나 잡초같은 것들이 내 손에서 멋진 작품으로 다시 탄생했던 경이로운 순간, 가족들과 함께 예쁜 꽃들로 꽃다발이며 화관을 만들며 음~~ 코로나블루도 날려버릴 것 같은 시원한 허브식물로 샴푸바, 허브오일 만들었던 일,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 시국에서도 그린그린한 힐링을 주고 받았던 시간들이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기억되고 힘이 되기를 바라면서.. ------------------------------------------------ 마지막 시간 참가자분들을 맞이했는데, 중앙의 커다랗게 자리한 가을 테이블 장식에 모두들 "와~~~" 하며 뛰어들어오셨다지요. 이건 무슨 열매인지 묻기도 하시고, 호기심 어린 얼굴로 사진도 찍으시고.. 마지막 시간에 파티 분위기네요. ---------------------------------------------------------------오늘은 꽃차를 만나보는 시간이었어요. 대표적인 국화차부터 목련차, 장미차, 매화차, 목련차 등등 입안에서 퍼지는 향기로운 꽃향을 맡으며 찻잔 안에서 점점 피어나는 꽃잎 모양을 감상하는 것이 꽃차의 매력이지요. 우리나라 꽃 무궁화 꽃차도 있다는 설명에 다들 신기해 하셨구요.
오늘 만난 꽃차는 텃밭에서 가꾸었던 메리골드꽃차입니다. 노랗게 우러나는 메리골드 꽃차에는 잘 알려진 루테인, 지아잔틴 등 눈에 좋은 성분들이 풍부해 스마트폰, 테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예전에 비해 훨씬 커진 TV 화면 등으로 지친 눈을 위한 최고의 꽃차랍니다. 꽃차를 만드는 방법(제다법)으로 정성껏 만든 메리골드꽃차 한 송이 한 송이를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담는데요, 요거요거 단순한 작업 같아도요, 치매를 걱정해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눈과 손협응력, 작업능력을 높여주고요, 세상살이 여러 걱정들 안고 사는 엄마 아빠에게는 이 순간만큼은 머릿속 잡생각을 비워주고요, 가만히 있질 못하는 볶은 소금같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집중과 몰입을 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마지막 시간이라 선물을 준비했어요. 선물은 알록달록 카랑코에 화분,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바로 중앙에 마련한 가을 테이블세팅 속에 하나씩 감추어두었답니다. 아이들은 이번에도 보물찾기라도 되는 양 눈을 반짝거리며 신중하게 마음에 드는 화분으로 골라냈답니다. 그리고는, 화분을 예쁘게 포장하는 법을 배웠어요. 한 아이는 포장지로 자기 얼굴을 포장했네요. 자신이 엄마 아빠의 선물이라는 것을 역시 아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어른들에게 카랑코에는 통통한 잎에 물을 가득 저장하고 있는 '다육식물'입니다. 건조한 실내에서 키우기 좋고, 예쁜 꽃도 보여주는 기특한 반려식물이 될 거예요. ------------------------------------------------------------------이렇게 준비한 내용이 다 끝이 났건만, 이별의 아쉬움은 여기서 끝내지를 못하고, 한창 예쁘게 단풍들고 있는 느티나무 아래서 예쁜 단풍잎을 주워왔습니다.
나뭇잎이 사랑고백의 하트가 되는 신기한 나뭇잎 공예. 아무데서나 배울 수 없는, 투팜 강사님의 설명 열심히 듣고 너도 나도 더 예쁜 하트를 만들려고 낑낑. 짜잔 ~~~ 정말 예쁘죠? --------------------------------------------------------- 매번 어머님을 모시고 오는 따님이 계신데요, 한 손에는 하트단풍잎 들고, 한손으로는 손하트를 그리시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시는 어머님 머리위에 예쁜 하트 단풍잎을 장식해 드리는 따님의 마음.. 자신이 어렸을 때는 어머님이 머리도 곱게 빗겨주고 예쁜 머리핀도 꽂아주었을 텐데 이제는 옛날 일도 가물가물 연로하신 어머님 곱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도록 텃밭으로 자연으로 모시고 다니는 모습이 늘 감동이었습니다. "각각의 계절에 충실한 삶을 살아라 그 계절만이 줄 수 있는 공기, 물, 과일을 음미하며 대지의 기운에 몸을 맡겨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자연에서의 경험을 선물하려고 이 곳을 찾아주신, 저희 투팜 DIY 도시텃밭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