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수), 오후 2시, 줌화상포럼으로 2021년 도시숲 정책포럼 <도시의 생물다양성 전략과 실행의 차이 좁히기>가 진행됐다. 도시숲 정책포럼은 (사)생명의숲이 주최하고, 롯데장학재단이 후원하는 행사로, 이날 열린 정책포럼은 세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그전에는 지난 7월 8일에 <자연기반해법(NBS)과 도시숲>이란 주제로 1차 정책포럼을, 8월 26일에는 <녹지불평등 진단과 대응>이란 주제로 2차 정책포럼을 진행한 바 있다.
생명의숲 도시숲 3차 정책포럼을 시작하면서 이날 진행을 맡은 오충현 (사)생명의숲 공동운영위원장은 "도시숲 정책포럼은 <기후위기와 도시, 숲에서 답을 찾다>란 부제로, 도시지역의 확대로 인한 서식지 축소, 녹지 파편화 때문에 생물다양성이 계속 줄어들고, 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 2차 서울시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지금,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생물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구경아 한국환경연구원 자원환경연구실 실장이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동향>에 대해, 이정현 (사)생명의숲 활동가는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의 생물다양성 증진 방안 제안>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구경아 실장은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 관련 국제동향, 생물다양성전략 관련 국내 현황 분석,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정현 활동가는 활동하면서 느꼈던 생물다양성 전략과 실행의 차이, 그 간극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바탕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에 먼저 생물다양성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서울시 공원 생물다양성 시민 모니터링 활동을 소개했다. 마지막에 "도시숲을 야생생물들의 서식지의 관점에서 시민과 함께 관리하자"고 제언하면서 제도보완으로는 ▲생물다양성 증진 계획이 포함된 공원별 중장기 관리계획 수립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전담 조직 & 예산 확보 ▲생물다양성, 생태적 가치를 주류화할 수 있는 관리자 교육을 제안했고, 시민 참여 활성화로는 ▲도시숲 조성, 관리, 프로그램 전 분야에서 시민참여 활성화 ▲시민참여 공원 관리 문화 정착 ▲생물다양성, 생태적 가치를 주류화할 수 있는 시민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도시의 생물다양성 전략과 실행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발제가 끝난 뒤에는 김지연 길동생태공원 코디네이터, 송영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최혜영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박미경 책임편집기자